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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일본 첫방송! SHINee 키 일본의 휴게소를 정말 좋아해요

얼마 전에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어요(웃음)’ (170818 Kstyle 기범 인터뷰)

 




―― 우선 드라마 촬영을 마친 감상과 8월부터 일본에서 첫방송되는 소감을 들려주세요.


<파수꾼>은 저에게 있어서는 첫 지상파 작품이었고, 이렇게 빨리 장르물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컸던 작품이에요.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시청자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역부족이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에요. 드라마로 일본 분들께 인사 드리는 건 두 번째인데, 제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뒤로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저는 조금 전투적인 타입이라서(웃음)


―― 이번에 연기한 공경수는 어떤 인물인가요?


공경수에겐 천재해커라는 수식어가 붙는데요. 굉장히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랑스럽고, 밝고 순진한 인물이에요. 과거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일부러 밝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면이 있어요. 거기에 해킹이라든지, 자기 능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때에 따라 바뀌는 공경수의 모습에 기대해주세요.

 

―― 키씨 본인과 공경수가 닮은 부분이 있나요?


닮은 부분은...... 뭐가 있지? (웃음). 공경수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밝은 인물인데, 가끔씩 굉장히 진지해져요. 그런 업다운이 큰 점이 저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저랑 다른 부분은, 경수는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때로는 뒤로 물러서거나 내려놓을 줄 아는 인물이에요. 그건 저랑 다르네요. 연기하면서 사람이 이런 판단도 필요하구나하는 걸 배웠어요. 물러서는 것도 필요한데, 저는 좀 전투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웃음)

 

―― <혼술남녀>에 이어 두 번째 드라마인데,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점은?


고른 이유는....... 제가 골랐다기보단, 저에게 이 드라마를 제안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연기로 보답해 드리고 싶단 마음이 컸어요. 거기에 캐릭터도 저랑 잘 맞는다 생각했고요. 감독님께서도 실제로 만나서 얘기했을 때, 역할에 딱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망설임 없이 이 <파수꾼> 출연을 결심했죠.  하지만 사실 촬영 중에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었어요. 물론 연기를 준비는 했지만,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제 의도와 다른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회 한 회 끝날 때마다 점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정말 기뻤고, 앞으로도 연기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 동료 배우들과 사이가 굉장히 좋아 보이던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꼽는다면 누구인가요?


 굳이 고르자면...... 이시영 선배랑 저예요(웃음). 둘 다 촬영장에서 엄청 장난쳤어요. 처음엔 조금 낯을 가렸는데, 시영 선배는 정말 장난기가 많고 저도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슬기씨랑 셋이서 촬영장에서 정말 놀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어요. 제가 바스트샷을 찍는데 시영 선배가 이상한 표정 지어서 웃긴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몇 번 NG를 낸 적도 있었고요. 시영 선배가 나랑 연기할 땐 눈 안 마주치는 게 낫겠다고 했어요(웃음).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제 상상 이상의 씬으로 완성돼서 무척 놀랐어요


 ――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액션신이나 카체이싱 장면이 있어서, 아직 두번째 드라마인데 이런 작품을 하게 될줄이야, 하는 생각과 동시에, 대본에 적혀 있는 장면이 정말 구체화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하지만 실제론 대본 그 이상, 제 상상 그 이상의 액션신이나 카체이싱으로 만들어져서 무척 놀랐어요.

 

―― 경수 역이 키 씨와 굉장히 잘 맞았는데, 이 역할을 위해 캐릭터 설정이나 헤어스타일 등, 따로 준비한 게 있나요?

 

 캐릭터 자체의 아웃핏[각주:1], 처음에 감독님께 이런 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도 되게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엔 조금 세다고 하셨지만요(웃음). 나중에 ‘역시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상상한 경수의 모습이 잘 나온 것 같아요. 해커라는 역할은, 제가 컴퓨터에 그렇게 소질이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선은 키보드를 다룰 때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많이 연습했어요. 경수는 밝은 인물인데 마음의 상처를 보여줘야 하는 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재밌었던 게 그런 장면에선 어떻게 연기로 표현할까 하는 거였어요. 마냥 밝기만 하던 경수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했어요.

 

――그 정반대인 면은 어떻게 연기했나요?


 밝았던 경수와 그 반대인 역을 연기하면서 확신을 가졌던 게, ‘경수는 이런 인물이다하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으로써 이 경수가 마음의 상처를 숨기면서 살아왔구나, 하는 데 설득력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의 상처를 보여줄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게 연기하려고 신경 썼죠.



 

캐릭터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 헤어 스타일을 제안한 거죠.

 


――헤어 스타일은 어떤 이미지로 준비한 건가요?


제가 이렇게 하고 싶다고 얘기한 거예요(웃음). 사진을 찍어서 보냈더니 감독님이 처음엔 이미지가 너무 세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다 보니 ok를 받았어. 그래도 나중엔 맘에 들어해 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조금 먼 헤어 스타일이네요. 캐릭터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 스타일을 제안한 거죠.

 

――경수는 어떤 의미에서 만능인데, 연기하면서 가정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연기하는 데 있어 힘들었던 게, 티비 드라마는 한번밖에 촬영 기회가 없다는 거였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는, 같은 대사를 다음날도 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틀린 대사가 있더라도, 다음날엔 제대로 바로 잡아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드라마 연기는 쭉 기록으로 남는 거기 때문에....... ‘이 씬에서 연기가 아쉬웠다이런 것보다도, ‘한 번밖에 못한다는 게 미련이 남더라구요.


――이번에 천재 해커를 연기했는데, 본인이 해킹을 할 수 있다면, 뭘 들여다보고 싶나요?


, 뭐가 있지......? 별로 궁금한 것도 없고, 보여주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웃음).


 


일본의 휴게소가 정말 좋아요! 버스 타고 이동할 때 꼭 들러요(웃)



―― 최근에 가 봐서 좋았던, 맘에 들었던 일본의 장소는 어딘가요? 또 일본의 거리에선 어떤 매력을 느끼나요?


일본의 독특한 거리 분위기가 좋아요. 좀 더 어렸을 땐 도시가 좋았는데, 몇 번 일본에 오게 되면서 느낀 건 역시 일본의 매력을 느끼려면 지방에 가는 게 최고라는 거였어요. 각 지방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고요. 최근엔 홋카이도가 정말 좋았어요. 물론 겨울이 가장 매력적일 수도 있지만,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되게 즐거웠어요. 조용한 분위기가 되게 좋았고요. , 그리고 전 일본의 휴게소를 정말 좋아해요! (웃음) 버스 타고 이동할 땐 꼭 휴게소에 들러요. 전국의 여러 휴게소를 갔어요. 지역 특산물도 먹을 수 있는 게 좋아요. 어디였는지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팔더라고요! 이게 뭐야? 하고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안 이상하고 맛있었어요. 굉장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 최근에 오바마 미국 전대통령이 SHINee에 대해 언급했어요. 솔직한 감상 부탁 드려요.


실제론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전대통령이 K-POP 문화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저희 팀 이름을 언급했다는 건 정말 영광이죠. 게다가 저희가 좋아하는 버거까지 얘기했다는 듯 해서......(웃음). 이수만 선생님도 좋아하셨어요.

 

―― 미국 팬들도 SHINee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한다나 봐요.


팬 여러분들이 한국어를 잘하세요. 정말 신기해요.

 

 



원문 )http://news.kstyle.com/article.ksn?articleNo=2076149





번역_ J, 스치는 봄,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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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뷰 원문은 아웃풋(アウトプット). 의미상 큰 차이는 없지만, 맥락상 기범이라면 '아웃핏'을 의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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