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r는..ㄱr끔.. 부ㅈr놀ㅇ1를 한ㄷr...

부자 놀이가 뭐냐면 거지 주제에 거리낌없이 사치 하는 척 해보는 것이다^_^...

이를 테면 술집에서 안주로 식사하기

5만원짜리 물건 배송비 4만원 들여 사기

2시간 밖에 못 자고 나와야되는데 디럭스룸 끊기

이런 미친 짓들☆

오늘 올리는 건

본격 배보다 배꼽이 10배는 족히 크고도 남을

문어 라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바람이 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이건 자연산 문어임...

수산시장에서 1마리 만팔천원 주고 삼ㅎㅎㅎ (새삼 大사치..)

내손으로 대가리 따고 먹물 잔치 벌이기 싫어서 시장에서 죽여서 왔다

원래 밀가루로 빨판까지 씻어야 된다는데 그냥 물로 박박 씻음

독은 없으니 괜찮겠지 모

2. 문어 육수 내기

원래 육수 낼땐 걍 숭덩숭덩 잘라서 넣는 거지 모

무+ 멸치+ 파.....에 마침 집에 있던 전복 껍데기도 넣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나보다...

문어를 삶을 때는 일단 한 번 퐁당 넣었다 빼줘야 다리가 예쁘게 말린다고 한다

윽

딩그러

근데 진짜 에쁘게 말렸다

빨판 제대로 안 빨았더니 뭔가를 뿜어댄닼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죽진 않겠지...(...)

3~4 분 안 돼서 꺼내줌

문어 너무 익으면 질기니까욤

4. 육수 양이 좀 많은 듯 하여 몇 국자 덜어내고 스프 + 전복 + 홍합 투척

5. 면 넣고 다 익을 쯤 내사랑 미나리랑 건져둔 문어를 넣어주면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인이

언니는 요리블로거는 못되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정이 너무 부족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팅도 따로 안하고 저대로 흡입해서 냄비 째 찍은 완성샷이 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걸 자랑은 하겠다고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것이 우습네욬ㅋㅋㅋ

총 비용

라면 2개 약 1,500원

자연산 문어 1마리 18,000원

홍합 2,000원어치에서 몇 개...= 800원쯤이라고 치자

미나리 반단 .. 얼마였지 3,000÷2= 1,500원

선물 받은 활전복 3마리 =0원

= 21,800원 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 전복은 하나 2~3천원정도 하나봄

시식평: 맛있긴 한데 원래 라면은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라면에다 만팔천원짜리 문어를 넣을 일은 아닌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새우나 게 같은거 몇개 더 넣고 해물탕 끓이는 게....☆

맛있고 배부르긴 함

첫 숟갈은 엥 그냥 라면인데 싶었는데

약간 식으니까 바다냄새 올라오면서

진실된 문어의 맛이 찾아옴

원래 부자놀이는 가격대비 보람이 다소 하찮음을 느끼며

ㄷㄷ부자들한테 이 정도 사치는 껌이겠지ㄷㄷ 하는 게 참맛인데

알찬 부자놀이였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