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루꼴라 감자탕 레시피 글입니다※
~ 시작 전에 보고 가는 샤이니 김정난 집밥 먹방 (a.k.a.레전드) ~
모르시겠지만 사실 올해도 농사를 짓고 있었고<-
사진을 찍지 않아 증명할 순 없지만
☆루꼴라와 소렐을 성공적으로 키워냈답니다☆
(바질농사 망함ㅜ)
작년엔 소렐 발아율도 별로고 크기도 작았는데
올해 괴물처럼 자라서 심심할때마다 뜯어먹는 중이고
루꼴라는 지긋지긋한 병충해에서 구해냄;; 원인은 알 수 없음;;;
텃밭 위치 옮긴 거 말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올해는 벌레 안 먹었다
나야 개이득이지 모;
쨌든 햇빛도 적당히 받아서 안 뻐시고 야들야들하게 자란 루꼴라로
이 농사의 원래 목적이었던 김정난 루꼴라 감자탕을 해먹기로 했다ㅍ▽ㅍ
정난언니 루꼴라랑 페페론치노 넣었다고만 했을 뿐
정확한 레시피 안 알려주셔서 대충 눈대중으로 도전
재료
돼지등뼈 양파 대파 감자 생강 루꼴라 페페론치노
고추장 된장 국간장 후추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한국인의 마법스프
이 사진에 다 없는 거 맞습니다^^;;;
요리블로거 같은 거 절대 못 할 사람임<-
1. 돼지등뼈 핏물을 빼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한다.
고작 감자탕 먹겠다고 쉬는 날 아침에 핏물 빼러 일어날 수 있는 내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자기 전에 미리 부탁해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거 다 넣을 거 아닙니다...
평소 사던 고깃값 생각하고 대충 2만원 어치 달라고 했더닠ㅋㅋㅋㅋ
돼지 등뼈는 저렴하군요
남은 건 김치찜에 넣기로ㅎㅎㅎ
2. 생강 월계수잎 파 양파 같은거 대충 넣고 고기를 삶는다.
이따가 푹 삶을 거라서 30분 정도만 삶으면 됨
맛있는 거 다 빠져나가면 안 되니까ㅎㅎㅎ
삶은 물 버리고 한 번만 가볍게 헹궈줌
3. 루꼴라를 뜯어온다.
뭔가 과정 이상한 거 같은데 그냥 모른척 해주시면 좋겠음
제 루꼴라 예뿌져ㅠㅠㅠㅠ 내새끼들 ㅠㅠㅠㅠ
4. 양념 : 고추장 된장 (2:1) 다진마늘 후추 설탕 고춧가루 국간장
다시 말하지만 요리 블로거같은 거 못할 사람임ㅎㅎ
여담이지만 우리집 고추장 너무 맛있다
시판 고추장은 못 먹는 입이 되어 버렸어 엄마 책임져ㅠㅜ
된장 많이 넣으면 구수한 감자탕 되는 거 알지만 할머니된장 조금 짜기 때문에 반 조금 안 되게 넣었다.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될 듯...
개인적으로 이 레시피엔 된장이 적게 들어가는게 더 어울릴 것 같긴 하다
설탕 단 맛 싫어하는데 아주 안 넣기엔 쓴맛 날 거 같아서 조금만 넣음
4. 양념을 돼지와 함께 끓인다
사실 먹으면서 양념에 등뼈 좀 볶아 놓을걸 싶었다.
성격 급해서 오래 못 끓였더니 고기에 좀 덜 배었음ㅜ
5. 아 마자 생강
생강 시러하지만 정석대로 가 보자
(나중에 건질 것)
6. 양파 투척
원래 식감 좀 살라고 나중에 넣으려고 했는데
된장 쓴맛이 아릿하게 나는 듯 해서 일찍 넣어버렸다
단 맛을 내줘 양파칭긔들
7. 인내의 시간 후 감자를 넣자..
감자탕은 고기를 쑥 밀면 쑥 벗겨질 정도로 익혀야 하는데
감자는 일찍 넣으면 으깨지니까ㅜ
고기 익힘상태를 보면서 넣어야 함
이 과정이 귀찮다
불 올려놓고 누워있고 싶은데 몇 번 왔다갔다함ㅇㅅaㅇ
8. 적당히 끓었다 싶으면 간 보고 파 올리기
적당히 대충 이런 말 너무 많이 나오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이런 말 ㅈㅅ하지만 이 블로그는 요리 블로그가 아닙니다<-
MSG 안 좋아하는데 국물맛이 약간 애매해서 마법스프 극소량 넣었다.
길들여진 입맛은 어쩔 수 없나 봐^_T...
그래도 들깨가루 안 넣고 깔끔하게 끓이는 거라
조금 삼삼한 듯 해도 괜찮다
양념이 너무 세면 루꼴라 향이랑 맛이 다 죽을 것 같음
파는 너무 허전해서 넣었는데 빼도 무방할 듯 함
9. 푹 익힌 후 페페론치노 & 루꼴라 올리기
페페론치노 안 보이지만 어딘가 숨어 있음^^;;
나는 매운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마지막 즈음에 넣었는데
이 앞 단계 정도에서 넣어도 될 것 같다.
어차피 국에 들어가면 이 고추나 저 고추나겠지 싶은데
묘하게 고춧가루나 청양고추와는 다른 매운 맛을 낸다
그래서 진짜 내가 페페론치노 찾을라고 동네 마트를 세 군데를 뒤진 거 아녀...
쒸익쒸익... 글고 넘 비쌈ㅜ
매운맛 좋아하면 홀로 넣지 말고 으스러뜨려서 넣을 것
루꼴라는 국물에 살짝만 담그고 뚜껑 덮고 숨만 죽이면 충분하다
사실 저것도 많은 거 같은데 익히면 얼마 안 됨
제대로 국물에까지 향 우러나오게 하려면 루꼴라는 진짜 저거보다 더!!!! 왕창!!!!!!! 넣어야 함
☆끝☆
오늘도 플레이팅 같은 거 없고 냄비째로 먹어서 이게 완성샷임
시식평:
정난언니 행복하세요~~~~~!!!!!!!!!!!!!!!!!
어차피 원조는 무슨 맛인지 김정난씨와 샤이니만 알기 때무네<-
내 입맛에 맞으면 그만 아닌가
루꼴라 감자탕 맛있네요 여러분;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맛본 걸로 만족하고 다신 안 하겠음^^
p.s.샤이니 맛있는 거 마니 먹고 튼튼건강하게 해주세요 아멘
'게으른빠순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ppy Birthday, 올해도 (1) | 2019.04.08 |
---|---|
유난빠순의 편지지 제작기(1) 편지지에 셀프 오시선 넣기 (0) | 2019.03.04 |
사진 말고 딴 거 뽑으려고 포토 프린터 사는 사람 (4) | 2018.07.21 |
Happy Birthday 그 말밖에 (0) | 2018.04.08 |
ㄴr는..ㄱr끔.. 부ㅈr놀ㅇ1를 한ㄷr... (1) | 2018.02.04 |
기범이는 목적격 조사를 무척 자주 사용을 하기 때문에 (0) | 2017.08.22 |
내가 존맛을 만들어내고 말았어;; (0) | 2017.06.26 |
농부일지...(5/8~5/25) (0) | 2017.06.04 |